본문 바로가기

culture

[파리 크리스마스마켓/프랑스 크리스마스] 도심에 떨어진 크리스마스 마을 - Marché de Noel 세상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길 꿈꾸는 시간이 있다면 그 날은 아마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머리맡에 깜짝 선물을 가져다 주는 산타클로스처럼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은 다 커버린 성인이라 할지라도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띄우게 하는데요. 지금 파리에서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곳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습니다. Marché de Noel의 역사현재 프랑스뿐 아니라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각 국가에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막쉐 드 노엘(Marché de Noel)이라 불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공식적인 출발은 17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실제로 이와 비슷한 형태의 마켓은 그 전부터 존재해 왔다고 알려져 있습.. 더보기
[빅토르 위고/레미제라블/레미제라블 영화] 세기의 걸작을 써낸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 소설이나 영화의 본래 제목보다 주인공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국내에 장발장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 소설 '레미제라블’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역사, 사회의 모습부터 인간의 삶과 철학을 훌륭하게 엮어낸 이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입니다. 프랑스가 사랑하는 국민작가빅토르 위고의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난 2002년, 프랑스 교육부는 1월 7일 개학하는 프랑스의 모든 초, 중, 고의 첫 수업을 위고의 작품으로 진행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가 주최의 조직적인 행사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위고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한 해동안 이어졌는 사실만으로도 빅토르 위고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1831년 위고의 소설 '.. 더보기
[프랑스 대선/프랑스 선거제도/프랑스 대통령] 프랑스 민주주의의 시작, 프랑스 대통령제 올 한해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대통령 선거였습니다. 핀란드를 시작으로 러시아, 미국, 대한민국까지 수 많은 나라가 다양한 방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 선거를 통해 10번째 대통령을 맞이한 프랑스에서도 새로운 국가원수와 이에 대한 관심이 연일 화제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제의 역사 프랑스 대통령제의 역사는 프랑스 혁명 후 왕정 폐지와 공화정 채택을 선언한 국민공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1792년 제1공화국이 출범되고 사실상 대통령제는 제2공화국에서부터 처음으로 시행되는데요. 이 시기에 루이 나폴레옹이 75% 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어 프랑스 공화국의 첫 번째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하지만 나폴레옹 3세는 곧 쿠데타를 통해 제2제정을 열며 황제로.. 더보기
[샹베리/알프스스키여행/프랑스여행] 루이까또즈와 떠나는 여덟번째 여행, Chambery 추운 겨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많은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스키, 보드와 같은 겨울 레포츠입니다. 또한 이런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 중 하나는 바로 하얀 설원이 펼쳐진 알프스인데요. 알프스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를 떠올리지만 프랑스에서도 알프스의 설원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론알프스 지방의 Chambery(샹베리) 입니다. 옛 사보아 공국의 수도 프랑스 남동부 론알프스주에 자리잡고 있는 샹베리는 지금의 프랑스 사보아에서 알프스 이남의 이탈리아, 스위스 제네바에까지 영역을 넓혔던 사보아 공국의 옛 수도입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어 프랑스 내에서도 유독 개성 있고 독특한 지방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작지만.. 더보기
[새해맞이/연말행사/연말연시] 유럽의 다양한 새해맞이 풍속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달, 12월. 해마다 이맘때면 전세계는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준비로 분주합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각 나라에서는 연말을 보내는 다양한 문화와 풍습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가족들과 오붓하게 때로는 흥겨운 축제와 함께 다양하게 펼쳐지는 연말 풍경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새해맞이프랑스의 연말 풍속은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점은 새해 전날까지 집에 술이 남아있으면 새해에 액운이 닥친다고 믿는 것인데요. 때문에 술에 취하는 일이 있더라도, 집에 남아있는 술은 새해가 되기 전에 가족들끼리 나눠 마셔 없앤다고 합니다.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아진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는 12월 31일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기 위해 모인 인파로 북적이는.. 더보기
[프랑스 사진/사진전] 재현을 넘은 새로운 이미지 언어–‘Salon de la Photo (파리 사진 박람회)’ 불과 15년 전쯤만 하더라도 ‘사진’이란 도구는 특별한 날을 기억하기 위한 도구로 인식되고 또 사용되어 왔습니다. 오늘날 특별함에서 일상화가 된 ‘사진’은 소셜 네트워킹의 발전과 함께 생활 필수품으로까지 여겨지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소통 언어로 인정받고 있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는 프랑스 ‘살롱 드 라 포토- 파리 사진박람회’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2012 Salon de la Photo올해의 파리 사진 박람회는 격년으로 열리는 ‘파리 사진의 달’ 행사와 맞물려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작년 사진 박람회 행사장을 찾은 약 7만 명의 방문객 수 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사진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 함으로서 인기 박람회의 .. 더보기
[프랑스 뮤지컬/노트르담드파리/스타마니아] 예술의 하모니를 만나다, 프랑스 뮤지컬 무대라는 공간 안에서 관객들을 향해 펼쳐지는 모든 예술을 일컬어 우리는 공연예술이라 부릅니다. 연극과 무용,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눠지는 공연들은 관객들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하나의 생생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데요. 그 중 특유의 노래와 대사, 춤 등 이 합쳐진 프랑스 뮤지컬은 공연예술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뮤지컬에 대해 오래 전부터 많은 예술의 집합소였던 프랑스에서 뮤지컬은 여타 예술보다 더디게 발전되었습니다. 루이 14세 때 연회를 위해 만든 코미디 발레(궁정발레와 코미디를 섞어 만든 장르)를 시작으로 프랑스 오페레타(소형의 오페라)의 발전이 오늘날 뮤지컬의 효시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20세기 초까지 프랑스 뮤지컬.. 더보기
[프랑스샹송/에디트 피아프/파트리샤카스] 노래로 만나는 한 편의 드라마, 샹송 프랑스라는 나라에 ‘낭만’이란 이미지를 부여한 일등 공신, 샹송. 사실 샹송은 프랑스를 비롯한 불어권의 나라에서 프랑스어로 부르는 노래를 총칭하는 말이지만, 우리에겐 프랑스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 중 하나인데요. ‘프랑스인처럼 아름다운 샹송을 가진 국민은 없다’는 볼테르의 말처럼, 샹송은 부드럽고 감상적이며 다른 어떤 것보다도 프랑스적인 느낌을 줍니다. histoire de la chanson샹송의 역사는 순례자와 음유시인들이 등장했던 중세시대부터 시작됐습니다. 유명한 음유시인들은 성주에게 고용되거나 기사급의 대우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 후 르네상스 시대가 오면서 샹송의 주도권은 민중들에게 넘어가게 되었고, 노래를 업으로 삼는 최초의 샹송 가수들이 등장한 것도 바로 이 르네상스 시기였습니다. 18세기 무.. 더보기
[알자스/프랑스여행/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루이까또즈와 떠나는 일곱번째 여행, Alsace 독일과 프랑스의 접경지역으로 국적이 무려 17번이나 바뀌었던 프랑스의 알자스 지역이 바로 이번 루이까또즈 공식 블로그와 함께 떠날 여행지입니다. '나의 눈은 언제나 국경을 바라보네. 메츠의 벽에서 스트라스부르의 종루까지, 우리의 전체 프랑스를 꿈꾸며 나는 일소처럼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걷네.' 프랑스의 애국 시인 폴 데룰레드의 시처럼 프랑스 인들에게는 빼앗겨서는 않되는, 그들의 마지노선이었던 그 곳, 알자스. 그들이 알자스를 사랑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동화의 배경 알자스 지역의 많은 도시들은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건축물로 프랑스인들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는데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바로 알자스의 작.. 더보기
[보그/엘르/패션잡지/여성잡지] 패션 그 이상의 여성잡지, 보그 vs 엘르 여성잡지는 패션과 뷰티 등 여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영양식품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여기 대표적 여성잡지로 꼽히는 보그와 엘르 역시 그 탄생부터 지금까지 많은 여성들의 라이프와 동행해 왔는데요. 매 달 서로 다른 매력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두 잡지 사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그의 역사 [vogue_us 1892 / vogue_us 1909]1892년 뉴욕에서 아서 볼드윈 터너에 의해 창간된 보그는 1909년 뉴욕 사교계의 명사이자 잡지재벌로 불리던 콘데 나스트에게 인수되며 큰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그녀는 격주로 발행되던 보그를 월간 매거진 형태로 전환했으며, 영국판 보그의 성공을 통해 보그가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패션매거진으로써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