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랑스 패션/서양 복식사/패션의 역사] 가장 화려했던 시대에서 현재를 찾다 100년을 단위로 하는 긴 시간을 뜻하는 단어 ‘세기’. 인간이 최대 수명을 100년 전 후로 보기 때문에서인지 세기를 거친 다는 것은 대단함, 또는 매우 긴 오랜 세월을 뜻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세기’를 조명한다는 일은 실로 어마어마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야 가능한 일이며,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접한다는 것은 하나의 ‘행운’같은 경험일 것입니다. 지금 파리에서는 이렇게 긴 세월을 무려 두번이나 거친 패션을 집대성한 것과 같은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인간이 살아 온 역사 중 가장 화려한 복식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18세기, 19세기 패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Fashioning Fashion’ 이 파리지앵의 이목을 이끌고 있습니다. Fashioning Fashion 루브르 박물관 끝.. 더보기 [프랑스 사진작가/라이카/결정적 순간] 삶과 사진의 경계를 허물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결정적 순간'이라 표현되고, '저명한 작품'이라 칭송 받는 사진이 있습니다. 정작 세상을 떠난 사진의 주인은 그것이 예술이며, 상품이며, 업적이라 분류 두지 않았는데요. 한 세기에 가까운 삶을 통해 ‘시간은 흐른다’는 또 다른 위대한 증거를 남긴 이. 그는 바로 프랑스의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입니다. 삶의 방향을 사진작가로 정하다 [FRANCE. 1968. Brie.] [SPAIN. 1933. Madrid.] 1908년 프랑스 샹틀루에서 태어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하 카르티에 브레송)은 섬유업계를 이어가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처음에 화가가 되기를 희망했던 그는 화실에서 그림수업을 배우며 이미지와 기타 예술에 대한 관심을 늘려갔는데요. 1931년경 우연히 사진을 접한 이 후 프랑스 각.. 더보기 [프랑스 홍차/니나스파리/세브르] 귀족들이 즐기던 우아한 문화, 프랑스의 차(Tea) 17세기 프랑스에 처음으로 커피(Café)가 유입되면서 생겨난 카페는, 프랑스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예술을 아우르는 하나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프랑스 3대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프랑스의 근대 문화는 카페를 빼고선 논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지요. 이렇듯 카페가 대중들을 위한 사교의 장이었다면, 태양왕 루이 14세를 비롯한 귀족들은 조금 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차 문화를 즐겼습니다. 차 문화의 시작 동양에서 먼저 시작된 차 문화는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서야 유럽 사회까지 도달했습니다. 프랑스에 차가 처음 전해진 것은 1636년으로 영국보다 10년 이상 앞서있는데요. 지금은 영국은 홍차, 프랑스는 커피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당시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더불어 유럽에서 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더보기 [알렉상드르 뒤마/프랑스 소설/삼총사] 프랑스의 모범적 대중문학소설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는 ‘소설 제조 회사’라는 비아냥을 받을 정도로 일생동안 엄청난 숫자의 상업 작품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양이 많으면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 대중성을 인정받은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요. 이 중 특히 흥미진진한 내용과 재미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두 작품이 있으니, 바로 와 입니다. 우정과 모험의 상징, 삼총사 마음이 맞는 세 명의 친구가 모이면 의례껏 외치는 소리가 있습니다. “우린 지금부터 삼총사다!”. 남자 아이들의 우정의 맹세와도 같은 단어인 삼총사는 바로 뒤마의 소설 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작가가 가장 아끼는 소설이기도 했던 이 작품은 ‘하나는 모두를 위하여, 모두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문장을 탄생시킨 것으로도 .. 더보기 [프랑스 자동차/자동차 엠블럼] 가치 있는 자동차의 시작, 푸조vs벤츠 1년이면 수십 개의 브랜드가 새롭게 런칭되고, 또 수십 개의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또한 시대가 변할 수록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현명해지고 까다로워지고 있는데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 속에서 한 세기가 넘게 줄 곧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자동차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푸조와 벤츠입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차는 절대 빌려주지 않는 다는 옛말처럼 그 어떤 제품의 선택보다도 까다로운 안목으로 선택하는 제품인 자동차. 전 세계적으로 수세기에 걸쳐 명성을 유지해온 두 브랜드에 경의가 표해집니다. 푸조의 시작 르노, 시트로엥과 더블어 프랑스 3대 자동차 회사로 꼽히는 푸조는 자동차와 200년 역사를 자동차와 함께해온 전통기업입니다. 하지만 1700년대 푸조가 갖가지 생활잡화를 만들어온 브.. 더보기 [파리 축제/니스 카니발] 파리의 봄을 깨우는 축제 – 파리 카니발 날씨는 아직 추운 겨울에 머물러 있지만 봄이 다가오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봄을 알리는 가장 첫 번째 신호가 입춘이라면, 서양에서의 봄을 알리는 신호는 바로 카니발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니발의 유래 매년 2~3월 중 열리는 카니발, 즉 사육제는 기독교의 사순절 기간 (부활절 전 40일)에 앞서 술과 고기를 먹으면서 요란하게 벌리는 잔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 기간이 봄이 오는 입춘과 비슷하여 긴 겨울을 끝내고 봄을 맞이하는 하나의 문화 축제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큰 행사로 알려진 브라질 리우 카니발의 기사와 사진들이 인터넷을 가득 메우던 그 때, 프랑스에서도 작지만 흥겨운 카니발이 어김없이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 더보기 [마크리부/에펠탑의 페인트공] Life in pictures & 마크리부 사진전 사진을 단순히 보는 것에 준하지 않고 보다 열린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Life in pictures & 마크리부 사진전’이란 네임의 이번 전시는 프랑스 출신의 사진작가 마크리부의 작품감상을 비롯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사진전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사진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흑백사진에 담긴 스토리텔링, 마크리부 사진전 ‘보고, 찍고, 남긴다’는 3개의 과정으로 나뉘어진 이번 전시의 출발은 ‘에펠탑의 페인트공’으로 유명한 프랑스 사진작가 마크 리부의 전시작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아흔 살의 고령에도 불구, 최근까지도 작품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흑백사진이지만 컬러보다 더 선명한 삶의 이야기를 전.. 더보기 [웨스 앤더슨/브루스윌리스] 소년소녀의 동화 같은 로맨스, 문라이즈 킹덤 독특한 작품세계로 사랑받는 영화 감독 웨스 앤더슨이 지난 1월 31일, 신작 문라이즈 킹덤으로 국내 팬들을 찾았습니다. 루이까또즈에서 마련한 시사회와 예매권 이벤트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영화는, 1960년대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년소녀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데요. 화려한 스케일로 치장되지 않은 감각적인 영상미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낭만적인 모험 속에 펼쳐놓은 이야기 문라이즈 킹덤은 전형적인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영화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기존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시켰던 테마는 물론, 영상에 사용된 기술까지 어디서든 앤더슨 감독의 성격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늘 어른들을 향했던 영화의 중심이 문라이즈 킹덤을 통해 처음으로 10대 아이들에게.. 더보기 [파리 박물관/미니멀리즘] 몸에 걸치는 예술품 – Bijoux d’ artistes 오래 전 귀족들의 전유물이였던 예술품은 오늘 날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쉽게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20세기 이후 예술이 대중화를 띄기 시작하면서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부터 소유하는 것까지 여러가지 방법과 형태가 등장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파리까지 먼거리를 여행하지 않아도 사이버미술관을 통해 루브르박물관의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고, 의자 1개에 수천만을 호가하는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 의자는 조그만 미니어쳐로 생산되어 앉을수는 없지만 예술품을 ‘소유’할 수 있는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당신은 예술품을 몸에 걸치고 다니는 상상을 한번도 해보신 적이 없습니까?’ 지난 1월, 파리에는 이 한 줄의 짧은 전시 광고문구가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시켰습니다. 그리고 만레이, 자코메티, 피카소, 루이스 부르조아, .. 더보기 [프랑스 디자이너/산업 디자인] 세계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 디자인은 포괄적인 의미로 인간의 삶을 보다 편안하게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좀 더 세분화된 분야인 산업 디자인 영역에서 보다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엄청난 영향력을 선사한 디자이너가 있는데요.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중 1명으로 꼽히는 필립 스탁은 고급스러움과 유머러스함까지 겸비한 디자인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산업 디자이너로의 첫 발을 내딛다 1949년 1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필립 스탁은 항공기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여느 또래의 아이들과는 달리 드로잉 같은 미술이나 자전거를 분해하는 공학적인 면, 나무를 자르고 톱질하는 제작적인 대한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나에게 .. 더보기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