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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frenchinfrance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퐁피두센터] 삶의 모든 순간 <결정적 순간들> - Henry Cartier Bresson 현대인들에게 기록이라는 관념은 펜과 종이 대신, 사진이란 매체를 통하는 것이 더 일상적일 것입니다. 카메라가 발명된 지는 200년,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충격적인 기계에서 어느덧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흔한 도구가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그 매력은 사그라지기보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1862년 프랑스 법정에서 사진이 예술로 인정받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을 수 없이 배출해내고 있는데요. 그중 한 사람을 뽑으라면 언제나 앞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세기를 다룬 작가가 칭송받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명성만큼이나 눈에 익은 그의 작업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퐁피두 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을 조명하다 2014년 봄. 20도에 .. 더보기
[프랑스 다리/알마교/미라보 다리] 이야기가 있는 프랑스의 다리들 소개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에 위치한 오작교는 춘향이와 이 도령이 사랑을 나눈 장소이자 견우와 직녀를 연결하는 상상의 다리로 남녀 간의 애절한 사랑을 상징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처럼 어떤 장소나 지역에는 그곳에 어울리는 이야기와 사연이 있어 그 장소를 더욱 독특하게 합니다. 프랑스에도 이러한 특별한 이야기와 사연이 숨겨진 다리들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영국 황태자비의 마지막, 알마교 이 시대의 신데렐라이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회자되는 그녀. 영국 황태자비 다이애나비입니다. 그녀가 교통사고로 숨을 거두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묻어있는 곳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알마교인데요. 그녀가 애인과 함께 프랑스에서 여름 바캉스를 즐기고 있을 때 파파라치들의 집요한 추격을 피하려고 과속 주행을.. 더보기
[프랑스 전시회/몽파르나스] 0g, 그 가벼운 미학을 담은 전시 – ‘la tete dans les nuages’ 눈을 떠라! 나는 당신의 머리 위를 지나가며 반투명하고 가벼우며, 순수한 하늘 안에서 자유롭다. 활짝 핀 날개로, 폭풍우 바람을 기다리며, 나는 넓은 창공을 잠수하여 헤엄친다. 방랑하는 신기루처럼, 나는 떠다니고, 나는 여행한다. 여명에 물들고, 차례차례로 오는 저녁, 대기의 거울, 나는 하루의 변화하는 미소, 그 여정을 반영한다. -LOUIS ACKERMANN “La Nuage” 1871 청명한 하늘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건 그 속에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일 것입니다. 잡히지도 않고 가질 수도 없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로서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 과학적으로 기체가 아닌 하나의 매우 작은 물방울들의 집합체이며 그렇기 때문에 무게는 크기에 따라 수.. 더보기
[해외 재래시장/바스티유 재래시장] 현지의 삶을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프랑스 속 재래시장 추억과 서민의 삶이 가장 많이 묻어있는, 그래서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재래시장. 요즘엔 대형마트가 많아서 시장 골목에 들어설 일이 드물지만, 시장은 언제나 사람 냄새가 폴폴 풍기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프랑스도 예외는 아닌데요. 프랑스 속 현지인들의 삶을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프랑스의 재래시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프랑스에 여행 가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파리에서 제일 큰 바스티유 재래시장 바스티유 광장에서부터 시작하여 리샤르 르누아르 대로까지 이어지는 바스티유 재래시장은 신선한 식료품은 물론 생필품들까지 다양하게 마련돼있습니다. 대형마트 대신 시장 문화가 크게 활성화 돼있는 파리는 아침 일찍부터 오후 시간까지 각 구에서 시장을 여는데요. 그중에서도 바스티유.. 더보기
[2014소치올림픽/르 몽드] 프랑스 언론을 통해 들여다본 소치올림픽 2월 21일로 2014년 소치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화제와 이슈, 이변에 잇따르면서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던 올림픽이었는데요. 특종거리가 많았던 만큼 세계의 다양한 언론사들은 그 어떤 시간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지를 중심으로 하는 프랑스 언론들의 소치올림픽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프랑스 유력지 Le Monde의 소치올림픽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간행되는 일간 신문지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력 언론사인 르 몽드. 프랑스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뉴욕 타임즈와 영국의 타임스, 못지않은 권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진보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신문사인데요. 르 몽드 라는 이름이 ‘세계’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 더보기
[라운지 음악/스테판폼푸냑/부다바] 이지 리스닝, 프랑스 라운지 음악 프랑스에는 세계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하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들이 존재합니다.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연출하는 라운지 음악의 대표 뮤지션들은 대부분 프랑스에서 출발하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소개해드릴 두 명의 라운지 뮤지션 모두 본인들의 음악의 출발지점을 팀의 이름으로 지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Hotel costes, 스테판 폼푸냑 호텔 코스테는 프랑스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 호텔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라운지 음악 뮤지션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호텔 코스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라운지 뮤지션 스테판 폼푸냑은 바와 카페의 분위기를 사로잡는 곡을 선곡하고 믹싱하며 활동했던 DJ였는데요. 장르를 초월한 선곡 능력과 믹싱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직접 본인이 음악을 셀렉하고 .. 더보기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정치인 스캔들] 프랑스 정치인들의 자유로운 로맨스! 사랑에 있어서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된 프랑스. 요 몇 개월 사이에 프랑스에서는 정치인들의 스캔들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외신들은 주목했지만 프랑스 내의 여론은 외신과는 다르게 잠잠했다고 하는데요. 현직 대통령의 스캔들과 전직 프랑스 대통령의 사랑이야기를 블로그 구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자유로운 연애사 프랑스 파파라치 발리에라에 의해서 수면위로 떠오른 올랑드 대통령의 스캔들. 그 스캔들의 주인공은 프랑스 영화배우 쥘리 가예입니다. 프랑스 대통령 관저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오토바이를 타고 빠져나오는 등의 사진들이 매체를 통해 폭로되자, 그의 스캔들과 동시에 이 전에 그와 함께했던 여성들까지 큰 관심을 끌게 된 것인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쥘리 가예 외에도 오랜 동거 기간과 4명의 자녀를 .. 더보기
[프랑스 명작소설/프랑스 소설 베스트셀러] 아멜리 노통브의 데뷔작, <살인자의 건강법> 프랑스 문단을 발칵 뒤집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천재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브. 그녀는 “노통 신드롬”을 일으키며 프랑스 내에서 최고의 관심을 받는 소설가입니다. 그녀에게 이러한 인기와 명성을 안겨준 작품인 데뷔작 은 원숙미와 소재의 파격성으로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대문호와 여기자의 긴장감 넘치는 인터뷰 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대문호 프레텍스타 타슈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소설입니다. 죄수들에게만 발병하는 희귀질환인 엘젠바이베르플라츠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작가는 의사로부터 두 달 뒤 죽음을 맞이할 거라는 시한부 선고받게 됩니다. 그 소문을 듣고 찾아온 수많은 기자들이 그와의 마지막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아오지만, 그는.. 더보기
[컨셉카/프랑스모터쇼/파리 앵발리드] 미래의 꿈을 담은 자동차 – ‘CONCEPT CAR EXHIBITION’ 까만 슈트를 입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슈퍼히어로 영화 속에는 멋진 주인공과 나쁜 악당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에게는 슈트만큼 빼놓을 수 없는, Batmobile이라 불리는 영화 속 주인공의 차 역시 존재하는데요. 어렸을 적 누구든 영화를 보면서 한 번쯤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비단 뿐 아니라 영화 ‘토탈 리콜’이나 ‘아이 로봇’,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미래를 다룬 SF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미래의 자동차들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를 꿈꾸게 하고, 나아가 그 미래에 도전하게 하기도 합니다. 미래의 자동차, 모두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꿈의 자동차’를 가질 수는 없지만 보고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파리 앵발리드(Invalide)의 화려한 건물 앞에 펼쳐졌습니다. 바로 ‘컨셉 자동차’.. 더보기
[프랑스 국가/라 마르세예즈/루이까또즈] 프랑스 국가 “마르세유의 노래” 작곡가 루제 드 릴 한 나라의 정신을 대변하는 국가(國歌)는 그 나라의 역사와 사상을 담고 있기에 강한 상징성을 띱니다.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왠지 모를 애국심이 생겨나는 이유도 그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프랑스에도 “마르세유의 노래”라는 이름의 국가가 존재하는데, 타 국가와 다르게 조금 더 특별한 점이 있다면 군인에 의해 작곡된 국가라는 점입니다. 군인, 루제 드 릴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 즉 마르세유의 노래는 처음 만들어진 1792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논란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진 국가로 꼽힙니다. 처음 이 곡이 만들어졌을 때에는 만든 작곡가로 인해서 논란이 따랐으며, 현대에 와서도 가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 국가를 작곡한 루제 드 릴은 한 소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