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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배우]시간을 간직한 배우 ‘이자벨 아자니’
Louisien
2012. 2. 16. 09:58
‘지독히도 늙지 않는 여배우’ 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이자벨 아자니. 그녀는 14살에 배우로 데뷔해 58세인 현재까지 청순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프랑스 대표 여배우입니다. 한결 같은 미모도 화제이지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면서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보석 같은 배우인데요. ‘이자벨 아자니’의 모든 것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찍 걸은 배우의 길
미모가 발현된 ‘여왕 마고’
<영화 여왕 마고 中>
그녀가 여태껏 찍은 작품은 전부 꼽을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한데요. 대표작만 해도 그녀에게 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4중주(quotes)’와 ‘포제션(possession)’을 비롯, ‘카미유 끌로델’, ‘아델H이야기’, ‘여왕마고’ 등 굉장합니다. 그 중에서 ‘여왕 마고’는 그녀의 청순한 미모가 돋보였던 작품으로 작품성과는 별개로 많은 팬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영화인데요. 이 당시 그녀의 나이가 무려 40세였다고 하니 진정 두고두고 회자 될 만한 미모입니다.
숨겨둔 광기를 뿜다, ‘포제션’
<영화 포제션 中>
이자벨 아자니가 지금까지 여배우로써 추앙 받을 수 있었던 건 빼어난 청순미모도 한 몫 했지만 출중한 연기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세자르 영화상을 네 번 수상하고, 아카데미 영화상에 두 번 수상후보에 오른 경력이 있습니다. 더하여 ‘4중주’와 ‘포제션’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요. 특히, ‘포제션’에서는 1인 2역을 맡아 광기 어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박쥐’촬영 당시 여주인공 김옥빈 에게 이 영화를 참고하라고 할 정도로 광기 어린 연기에 표본이 되었죠. 이자벨 아자니는 이 영화 촬영을 마치고 실제로 자살기도 후 한바탕 소동을 벌이면서 정신치료를 받을 만큼 힘들었다고 합니다.
가수로 잠시 외도하다
발매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 앨범은 이자벨 아자니의 또 다른 모습을 표현한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설정된 캐릭터 뒤에 숨어서 그녀의 진짜 모습을 감추어야 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 음반에서는 이자벨 아자니 그녀 자체를 온전히 드러냈습니다.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줄곧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화려해 보이지만 이면에 어둑하게 자리잡은 불안함과 쓸쓸함을 이 음반에서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S사의 “한밤의 TV연예”의 시그널 뮤직으로 그녀의 노래 “Ohio”가 사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