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의 페스티벌의 기원
[사진 출처: http://www.festival-avignon.com/]
지금까지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는 교황청의 성벽과 뜰 안쪽은 특유의 분위기와 음향의 울림이 어우러져 최고의 연극 무대를 만들어 주는데요. 매 해 아비뇽 페스티벌은 이 곳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그 역사적 의미와 함께, 축제의 중심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연극의 시대로 만든다’는 빌라르 감독의 목표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나간 아비뇽 페스티벌은 이제 세계 최대의 연극 축제로 자리 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아비뇽으로 떠나면, 만나고, 보이게 된다!
[사진 출처: http://www.festival-avignon.com/]
올 해 7월 7일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계속되는 아비뇽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On공연(공식)과 Off공연(비공식)의 분리입니다. On공연은 축제기간 동안 선정된 극단들이 선보이는 최고 수준의 연극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교황청을 비롯해 수도원, 국립 고등학교 등 정식으로 차려진 무대에서 선보여지는 공연을 뜻합니다. Off공연은 한 마디로 자유로움인데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연극인들이 아비뇽의 곳곳에서 터를 잡고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연극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대학로에서 아비뇽으로
<아비뇽 페스티발 OFF에서 소개되는 한국작품>
1. ‘어미(Omi)’- 극단 입체
일시/장소: 7일-22일 15시/THEATRE DE L'ANGE, 15-17 Rue des Teinturiers, Avignon
예약: 04 90 48 18 74
2. ‘나비의 꿈(Rêve du papillon)’- 극단 Made the world over theatre
일시/장소: 7일-28일 14시/LA COUR DU BAROUF, 7 bis rue Pasteur, Avignon
예약: 04 90 82 15 98.
3. ‘피아노 포르테, 나의 삶 (Pianoforte, ma vie)’- 경계 없는 예술센터
일시/장소: 7일-28일 21시/Espace saint-martial, Salle du Temple, 2 rue Jean-Henri-Fabre, Avignon
예약: 06 17 34 15 31
[사진 출처: http://bipaf.org]
영화에는 부산 국제 영화제가 있다면 연극에는 부산 국제 연극제가 존재합니다. 2010년 아비뇽 Off공연과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축제에 참가할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Go, 아비뇽OFF’ 경연제를 도입했는데요. 수상작은 상금과 더불어 1여년의 준비기간 후 돌아오는 아비뇽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져, 국내 연극인들의 공통된 꿈을 품은 등용문이 되어주고 있습니다.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수 많은 여신들처럼, 연극의 여신은 아마 그 곳, 아비뇽에 살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옛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무대들에서 상연되는 연극과, 이를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한 여름 밤의 행복한 꿈처럼 매년 이어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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