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과 차가운 바람이 공존하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어떤 날, 그녀를 만났습니다. 조금 있으면 추위가 한결 누그러질꺼라는 반가운 일기예보를 전해주며 등장한 기상캐스터 이진희씨가 오늘 만남의 주인공인데요. 날씨는 쉽사리 풀리지 않았지만 그녀의 미소만큼은 싱그러웠던 만남이었습니다.
한 번의 방송을 위한 숨은 노력
그녀의 방송 준비과정을 루이까또즈에서 함께 따라가 보았습니다. 5분 남짓 카메라 앞에 서기 위하여 몇 시간 전부터 준비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세상에 쉬운 일이란 결코 없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3시, 시작의 문을 열다
아름다움을 위한 준비
On air, 오늘의 날씨는?
방송 그리고 그 후
어떠한 계기로 방송인을 꿈꾸게 되었나요?
- 초등학교 때 방송반을 하면서 DJ를 맡았고, 막연하게 아나운서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학생회를 하면서 행사진행을 하기도 했고 대학때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활동 반경을 점차 넓혀가면서 세상의 더 많은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죠.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중, 평소 기상캐스터에도 관심이 있었던 터라 TBC 대구방송 채용 때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합격해서 현재 TV 조선에서 기상캐스터를 하게 되었네요.
방송 일을 시작 한 후에 장,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장점이라기 보단 좋은 점은 일단 꿈을 이뤘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뻐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저녁 프로그램을 맡고 있어서 낮과 밤의 패턴이 바뀌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방송 이외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요? 취미활동이 있다면요?
- 책을 무척 좋아해서 틈틈히 읽는데, 장르는 가리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이 많아 에세이를 많이 보기는 하죠. 그렇다고 책만 파고 드는 문학소녀는 아니고, TV도 많이 보는 편이랍니다. 또 다른 취미는 몸에 좋은 요리 일명 웰빙 요리를 손수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효재선생님의 책이나 문숙 선생님의 자연식 관련 책을 곁에 두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집에서 해보죠.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송 에피소드나 실수담이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 기상예보는 크로마키라는 파란색 화면을 통해 기상 그래픽 화면이 나가는데요. 때문에 블루 계열의 옷은 입지 않는 것이 통상 원칙인데 신입 시절에 블루 컬러 계열의 옷을 입었다가 제 몸 위로 구름이 흘러가는 작은 방송사고가 있었어요. 다행히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였지만, 그 이후로는 옷을 선택할 때 컬러감에 주의한답니다.
앞으로 미래의 꿈, 계획은 어떻게되요?
- 진정성이 묻어나는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예기치 않은 계기로 갑자기 사랑을 받게 되어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도 있어요. 이제 방송계에 입문한지 2년차라 갈길이 멀지만 ‘진정성’하나 만큼은 가슴에 새기고 끝까지 노력하고 싶습니다.
가방 속 아이템
어릴 적 우연히 갖게 된 꿈을 이루어 당당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이진희 기상캐스터를 보니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던 만남이었습니다. 루이까또즈가 추구하는 이지적인 우아함과도 잘 들어맞는 그녀, 지금 같은 모습으로 노력한다면 그녀가 꿈꾸고 원하는 방송인이 되는 건 시간문제 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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